Buon Giorno !

모처럼 여유있던 토요일 아침.
오랫만에 요요기공원 산책을 하고왔다.

룩쌕에 물 한병 채워 한 시간 정도 걸었을까..
나무 숲에 들어오니 공기가 다르다!

도쿄 한 복판에 이런 곳이 있으니, 참 좋구나.

싱그러운 녹색과 시원한 가을바름, 높은 하늘. 

아아,  " 癒される！"

이런 휴식이 필요했다.


금요일 밤 늦게까지 조금 무리해서 급한 일을 끝내두길 잘 했다! ㅎ


오늘의 에피소드 하나.

동글동글 노란색의 은행이 여기저기 잔뜩 떨어져 있었다.
나는 항상 먹기만 했지, 열매 안에 들어있는 은행 자체를 처음 봤다. 

딱히 목적도 없이 하나, 두개 줍기 시작했는데 
어느새인가, 맹렬한 속도로 주변의 은행을 다 쓸어담고 있었다.

세 명이 한 시간 정도 주웠더니,
로이용으로 가지고 온 조금 큰 비닐봉지에 한 가득.

이걸 들고 다시 한시간을 걸어갈 수는 없고...
결국 아시야상에게 SOS!

데부3명 그리고 한 마리는 오늘도 운동하러 나와서 차를 타고 편하게 집에 돌아옴.
그리고 김치냉장고용 탑파 한 가득 주워온 은행을 약 세 시간에 걸쳐 손질함.

이걸로 뭘 할지, 딱히 좋은 생각은 안나지만, 일단 보는 것 만으로도 뿌듯했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