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쯤..
시속 300km로 4시간 가까이 달려서 도착한 아키타, 오오마가리의 어느 식당에서.
하시오키(젓가락 받침)이 된 멸치.
엄지손가락 굵기에 길이는 족히 12-3센치는 되보이는
이 자연친화적이고 실용적인 젓가락 받침이 너무 재밌어서 막 웃었더니,
주문받으시던 아주머니께서,
'이거 먹어도 되요~좋은 거에요~'
하고 특유의 아키타 벤으로 말씀하셨다.
니보시(멸치)라면 시키기도 전에 옆구르기, 앞발 들고 백조의 호수 추기, 하이파이브 등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애교를 다 동원해 가며 '쵸다이' 해대는 로이에게 주려고
저 흰 종이에 고이 접어 도쿄까지 가지고 왔다.
결국엔 당시 집 앞에서 알짱거리던 도둑고양이 미쨩을 꼬시는데 전부 바쳐버렸지만..ㅎ
이름이 재미있는 아키타 특산 니혼슈 [야마토 시즈쿠]
야마: 산 , 시즈쿠: 물방울
라벨의 그림 그대로 산과 물방울 이라는 뜻.